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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을 읽고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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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짝웃는교정치과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20-09-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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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활짝웃는 교정치과 최학희 원장입니다.

주중에는 진료에, 주말에는 세미나에 계속된 일정이 있어

책을 손에 잡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큰아들과 자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어느날 아들이 ( 초등학교 6학년) 

지금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들도 2억이 넘어가는데

나중엔 강남아파트들은 100억이 넘어 갈거고

자기는 직업을 가져도 아파트도 살 수 없을거 같다고 넋두리를 하였습니다.

쓸떼없는 걱정 말고 지금 네가 할일이나 열심히 해라고 면박을 주고 돌아섰는데

뭔가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마음 고생의 비밀』을 읽어보니

이러한 미래에 불안한 감정은 저희 아이만 느끼는 것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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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중  청소년과 청년들의 울분과 비애  



부동산은 폭등하고 

저성장 불완전 고용의 시대, 세대와 빈부의 격차와 경계가 

더욱 단단해진 이 시대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청소년, 청년들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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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중  청소년, 청년들의 '나는 할 것이 없다' 흐름도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못하게 해서 싸우고 지내거나, 

그냥 부모가 하자는 대로 하거나 

결국 무기력하게 자신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궁극의 무기력함인  마지막 지점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고

이번 생은 망했고 삶이 지루하고 귀찮다고 하는 이생망 심리가 생겨나게 되고

그 바탕의 깊은 감정은 미안함,수치심,혐오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하네요..

이런 망한 감정은 어른들과 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획일적인 성공의 법칙 

(공부 잘하기 아니면 다른 것을 특별하게 잘하기,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돈 많이 벌기),

쓸모가 없다면 필요없다는 능력주의,

획일적인 기준과 능력에 기초한 혹독한 경쟁, 

경쟁에 따른 비교와 서열,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혐오 혹은 모멸 등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들은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방어로

부모가 시키는 대로 순응하는 삶, 무기력하게 지내는 삶, 자해하는 삶, 중독되어 사는 삶, 은둔하는 삶 

또는 비행을 일삼는 삶 등으로 생애의 방향을 정한다고 하였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 고생이, 

주름이나 근육으로 그 수고로움이 나타나는 몸 고생과 달리, 

쉽게 보이지 않아 그것을 민감하게 알아채는 어른들이 많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아채고 있지는 않았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청소년기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야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어, 라고 그냥 지나쳐버린 것은 아니였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도 생생한 현실을 확인하며

마음이 아프고 불편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어 하며 

획일적인 기준의 잣대를 공공히 하는 입장에 같이 서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되돌아 보았습니다.

 


책의 앞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천사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마음이 가볍기 때문이야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중 베젤의 집이 운영하는 '어슬렁 어슬렁' 까페에 있는격언-


천사같던 아이들이 

다크서클과 처진 어깨, 힘빠진 걸음, 멍한 눈으로 기운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은

어른들이 너무나 큰 마음의 짐을 아이들에게 얹어 놓았기 때문이겠죠..

자꾸 코 끝이 찡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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